[앵커]<br />서울 도심 백사실 계곡에는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봄이 왔음을 알아채기라도 하듯 도롱뇽이 산란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겨울을 벗어나면서 녹아내린 서울 도심의 백사실 계곡.<br /><br />깨끗한 물속에 은밀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수질 1급수에만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 도롱뇽입니다.<br /><br />계곡 하류, 나뭇잎 아래에는 불투명한 회색에 검은 점이 박혀 있는 도롱뇽 알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란을 마친 암컷 대신 수컷이 알 주변에 몸을 숨긴 채 알을 지킵니다.<br /><br />백사실 계곡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모두 100여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4일 첫 산란이 관측된 뒤 이틀 동안 수십 개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 11개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박찬열 /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: 서울지역 총 강수량이 4년 연속 줄어들었고 올해 백사실 계곡의 물 높이가 낮아 도롱뇽이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에 알주머니를 붙여 번식률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1년, 경칩에 산란했던 백사실 계곡의 도롱뇽.<br /><br />하지만 온난화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계속 빨라져 이제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미리 알려주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30121590908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